2013/01/28 15:44

마카오: 성 바울 성당, 육포와 에그타르트, 성 도미니크 성당, 세나도 광장, 마카오 타워. : 쉬어가는 일

* 항상 그러했듯이 여행 기록물들은 필히 스압주의입니다.^^



 


다음날 아침 마카오로 출발하기 전에 쇼핑 시간을 가졌다.
다시 침사추이로 건너가서 하버시티 근처를 구경하고 갤러리아 면세점에 들렀다.






오전이라 그런지, 아니면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손님이 정말 드물었다.
하와이에 있을 때도 느꼈지만 갤러리아 면세점에는 그렇게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있지는 않는 것 같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코치, 버버리 등을 필두로 몇 가지 잡화점이 있고,
코스메틱은 그나마 잡화점보다는 다양한 편이다.
의외로 3층을 시계 브랜드로 채우던데 많이 찾는 품목도 아닌데다 제일 위층에 있다보니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갔다가 모든 직원의 시선을 받는 민망한 현상을 겪게 된다.

그다지 살 물건은 없고 디스플레이를 상큼하게 해놓아서 구경하는 재미로 돌아다녔다.









갤러리아 면세점 골목에서 대로로 나가면 온갖 명품관들을 구경할 수 있다. 하버시티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 10시 30분, 아니면 11시에 여는데 그 전부터 앞에 주르륵 줄 서 있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홍콩이 면세 지역이라 저렴하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한국보다 저렴한지는 모르겠던데 말이다.








우리는 이날 십년산 보이차를 샀다.
사실 몇 번 끓여 마시다가 중국 극성 농약 기사를 본 이후로 폐기처분한 상태다.
엄마가 건강이 안 좋아서 온 가족이 이런 일에 예민하다.

나는 여기에서 조그마한 다기도 샀는데, 심심할 때마다 쳐다보고 있다. ^^







대충 쇼핑을 끝내고 마카오로 가는 배에 올랐다. 마카오에서 1박을 하기 때문에 모든 캐리어를 갖고 타야했는데,
배에 들어오면 캐리어를 모아두는 철제 보관함도 있어서 거기에 두었다.
사람도 워낙 많고 자칫하면 짐을 도둑맞을 수 있어서 어디에 보관해 두었는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카오 현지 가이드를 만나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잠깐 들른 곳이다.
파노라마로 찍어서 우중충한 분위기인데 사실 실제로도 을씨년스럽다.
마카오에서 유명한 갑부가 부모들이 카지노에서 배팅을 할 동안
아이들이 놀 곳이 없다면서 매우 선한(?) 취지로 만들었다는데
실제로 가족들이 마카오에 장기간 머무르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이 곳은 곧 폐쇄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시설은 롤러코스터 류의 놀이기구였는데 사망 사고가 난 이후로 문을 닫았다고 한다.







활기가 없는 곳이었다. 이 곳이 폐쇄되고 나면 새로 들어서는 것은 역시 도박장^^..







주변을 둘러봐도 모두 카지노 건물뿐이었다. 카지노가 아니면 살아남기가 힘들다고..ㅎㅎ







홍콩과 마찬가지로 마카오도 묘지가 도심 가운데에 있다. 묘지 주변을 명당으로 여기는 관습 때문에 그렇다.






우리는 성 바울 성당으로 갔다. 동서양 블렌딩의 절정(무슨 소리인지)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우와, 소리가 나올 만큼 아름다웠던 곳이다.
지금은 이렇게 앞 모습만 존재하고, 뒤로는 터가 남아있다.







새하얗고 예쁜 신부가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 곳이 꽤 인기있는 웨딩 촬영지라고 한다.






뒤에서 본 모습.






신부님들이 거주하던 방 터가 이렇게 남아있었다.
뒤 쪽에는 몇 가지 유물들과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면 좋다.
나는 웅장한 성당 앞면만 한참 바라봤던 것 같다.






성당 앞에 바로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여러 육포, 쿠키, 망고 주스 등의 가게들이 밀집한 골목길이 나온다.
왼쪽 노란 건물의 1층에는 디자인 스토어도 있었는데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서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뒤쪽에 있는 화려한 연꽃모양 빌딩도 카지노다. :)






계단을 내려와서 다시 바라본 성당의 모습. 마카오에 왔다면 꼭 들러야할 몇 안 되는 명소다.





계단을 내려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육포집.
돼지고기 육포와 소고기 육포를 양념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류해서 팔고 있었는데
아빠가 저녁에 칭타오 맥주 사다가 같이 먹자고 해서 양념된 것을 하나씩 샀다.

그리고 이 집 안으로 들어가면 에그 타르트도 판다.





이것이 마카오표 에그타르트다.
홍콩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는 잘 부서지는 쿠키 느낌이고, 마카오 에그타르트는 페스츄리라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마카오표가 훨씬 더 맛있었다 :9
계단을 내려와서 바로 오른쪽에 빨간 천막 집,을 추천한다. ㅎㅎ




빨간 천막 집의 바로 왼쪽에는 여러 음료수를 파는 집도 있는데
한글로도 메뉴가 적혀있어서 재미있었다.




앞서 말했던 디자인 스토어가 있는 건물이다.
이 동상은 포르투갈이 중국에 마카오를 넘겨주는 기념으로 세운 동상이라고 한다.
포르투갈 남자와 중국인 여자의 형상이라니 무언가 암묵적인 의미가 있는 듯 하다..^^






본격적으로 골목에 들어가면 정말 갖가지 가게들이 나온다.
사진은 비첸향 육포 가게. 길거리에 직원들이 나와서 시식도 벌이고 있으니 마음껏 맛 볼 수 있다.





이 곳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사 먹어서 유명해졌다는 에그타르트집인데,
가이드 말로는 유명해서 사람이 많이 찾아올 뿐 생각보다 맛은 별로라고 한다.







골목을 빠져나오면 세나도 광장이 나온다.
돌이 촘촘히 박힌 매끄러운 바닥으로 굉장히 깔끔한 인상을 주던 곳이었다.







세나도 광장에서 바로 성 도미니크 성당을 볼 수 있다.
워낙 유적지 관리에 신경을 써서 주기적으로 페인트칠도 해준다고 한다.






포르투갈 식민지였다 보니 표지판에는 중국어와 포르투갈어가 같이 적혀 있다.






성 도미니크 성당을 등지고 고개를 돌리면,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이 주렁주렁 달린 커다란 광장의 모습이 나온다. 그 끝을 장식하는 트리까지 웅장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건물들도 공들여 장식했다. 밤에 와서 본다면 정말 화려할 것 같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트리.






트리 주변을 포인세티아가 감싸고  있고, 뒤쪽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모형들이 분수를 휘감고 있었다.
아마 마카오에서 가장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지 않을까 싶다.








가로등마다 은종 장식도 달려 있다.






마카오에서 꼭 들려야할 명소에는 마카오 타워도 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타워!
우리는 58층의 실내 전망대로 바로 올라갔다.






유리로 빙 둘러싸인 실내 전망대. 앞을 보는 것도 좋지만 밑을 보는 것이 더 스릴 있다.
사람들이 왜 앉아서 아래를 보고 있을까. 저 바닥이 모두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마카오는 물론 중국 대륙까지 보이는 전망대.
운 좋겠도 날씨가 맑은 편이었다. :)






그리고 다리 덜덜 떨리던 바닥!
저 밑으로 차들이 쌩쌩 지나가고 있다. 이런 바닥들이 전망대 둘레의 반은 차지하는 것 같다.
막혀 있는데도 다들 피해서 지나가는 재미난 풍경이 연출되는 곳이다.






마카오 타워에서 또 유명한 것이 번지점프다. 여기에서 번지점프를 성공하면 기념 티셔츠까지 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타워의 바깥을 한 바퀴 도는 스릴 있는 스포츠(?).
저렇게 끈을 붙잡고 바람 쌩쌩 부는 바깥을 돌고 오는 것이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워서 직접 해볼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






신나게 뛰어가던 대단한 사람들..






우리의 한계는 그저 투명유리 위에 서 있는 것이었다.






저녁은 포르투갈 정찬으로 해결했다.
딱딱하지만 오묘해서 맛있었던 식전 빵과 와인 조금.






듣고도 잊어버린 에피타이저...^^






포르투갈 특유의 소스가 가미된 메인 메뉴.
김치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서 요리사가 꽤 오랜 시간 연구한 작품이라고 한다.
요리도 김치도 상당히 맛있었다.






윤기가 좌르르 :9






깔끔하게 디저트도 먹고.





그리고 우리는 마카오의 진미인 야경과 쇼 감상, 카지노 방문을 하기로 했다.
게시물이 너무 길어서 이후는 다음 포스팅에:)












덧글

댓글 입력 영역


mater